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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대한민국

우영우 팽나무, 창원 동부마을 가는 법과 주차 꿀팁

by steady info runner 2025. 9. 17.


"언덕 위, 마을을 품은 듯 서 있는 거대한 나무 한 그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었던 팽나무를 기억하시나요? 단순히 아름다운 배경을 넘어, 마을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함께한 존재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드라마 속 소덕동 팽나무의 실제 무대인 창원 동부마을은 이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드라마의 감동을 느끼고, 500년 세월을 지켜온 나무의 기운을 직접 느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방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았습니다.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장면 캡쳐, 거대한 팽나무 아래에 서있는 우영우변호사

 

1. 드라마 속 '소덕동'을 현실로 만나다 🌳


드라마에서 팽나무는 도로 건설 계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덕동' 마을의 구심점이자 상징이었습니다. 우영우 변호사와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이 나무를 지켜내는 과정은, 작고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며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창원 동부마을에 도착해 언덕을 오르면, 드라마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압도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드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팽나무 아래에 서면, "저는 이 나무가 좋습니다"라고 말하던 우영우의 대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창원 팽나무 방문 전 필수 정보 🚗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이 드라마 방영 이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활한 방문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 아래 정보를 꼭 확인해 주세요.

✅ 방문 전 필수 체크! 동부마을 팽나무 핵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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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내비게이션 '동부마을회관' 검색 추천)
🚗 주차 정보 (매우 중요): 마을 안길이 매우 좁아 나무 근처까지 차량 진입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마을 입구의 '동부마을회관' 근처에 마련된 주차 공간에 주차 후, 언덕까지 약 5~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 방문 에티켓: 동부마을은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조용한 생활공간입니다. 고성방가나 쓰레기 무단 투기를 삼가고, 주민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성숙한 관람 문화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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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라마가 만든 기적, 천연기념물이 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이 팽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점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나무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였고, 2022년 8월 정식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추정 수령 500년, 높이 16m, 둘레 6.8m에 달하는 이 팽나무는 이제 드라마 속 '소덕동'의 나무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아끼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 되었습니다.

4. 팽나무 아래에서 즐기는 풍경과 여유


주차 후 팽나무가 있는 언덕까지 걸어가는 길은 평화로운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짧은 산책 코스입니다. 언덕에 오르면 사방으로 막힘없이 펼쳐진 김해평야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이곳은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대신, 거대한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앉아 바람 소리를 듣고,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며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5. 함께 둘러보기 좋은 창원 여행지


창원까지 와서 팽나무만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함께 둘러볼 만한 다른 명소들을 코스에 추가해 보세요.
* 주남저수지 (차로 약 20분 거리)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저수지 주변을 둘러보거나, 전망대에서 철새를 관찰하기 좋습니다.
* 창원의 집 (차로 약 30분 거리)
   조선시대 순흥 안씨의 집을 복원한 전통 한옥 가옥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차로 약 40분 거리)
   봄철 벚꽃 명소로 유명하지만, 벚꽃이 없는 계절에도 개천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주변에 예쁜 카페도 많습니다.

드라마 한 편이 우리에게 알려준 소중한 가치와 500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자연의 위대함.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 아래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시름을 잊고 마음의 위안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