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G-STAR 2025)'가 역대급 규모로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는 "Beyond Play, Expand the Universe(경계를 넘는 플레이, 확장되는 유니버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1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립니다.
이번 지스타 2025는 단순한 신작 발표의 장을 넘어, 12년 만에 복귀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국내 게임 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입니다.

1. 지스타 2025 개요: 역대 최대 규모의 위용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총 44개국에서 1,273개 기업이 참가하며, 이는 약 3,010개 부스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는 것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약 300부스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운영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B2C(일반 관람객)관과 B2B(비즈니스)관, 그리고 컨퍼런스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 구분 | 일정 | 장소 |
|---|---|---|
| B2C관 (일반) | 11. 13.(목) ~ 11. 16.(일) |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제2전시장 1층 |
| B2B관 (비즈니스) | 11. 13.(목) ~ 11. 15.(토) | 벡스코 제2전시장 3층 |
| 지스타 컨퍼런스 | 11. 13.(목) ~ 11. 14.(금) | 벡스코 컨벤션홀 |
2. 주요 참가사 라인업: 누가 오고 누가 빠졌나?
올해 지스타는 역대급 규모만큼이나 화려한 참가사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 주요 참가 기업
- 엔씨소프트 (메인 스폰서):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예고했습니다.
- 넷마블: 112부스 규모에 145개의 시연대를 마련하여 신작 체험에 집중합니다.
- 크래프톤: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의 모바일 버전을 이번 지스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습니다.
- 웹젠: 100부스 규모로 참가합니다.
- 기타 국내사: 그라비티, 네오위즈 등 중견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합니다.
- 해외 기업: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세가(SEGA), 반다이남코, 유니티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여 국제 게임쇼로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 주요 불참 기업
반면, 일부 대형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내부 일정 등을 이유로 올해 지스타에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넥슨,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은 이번 행사에서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3. 최대 이슈: 12년 만의 귀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올해 지스타 2025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12년 만의 복귀입니다.
블리자드는 벡스코 B2C 제2전시장에 자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대규모 체험형 부스를 마련하고, 특히 '오버워치 2'를 중심으로 한국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섭니다.
🎯 블리자드의 핵심 콘텐츠
- 오버워치 2 체험존: 관람객들은 오버워치 2의 최신 버전을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체험존 참여자에게는 특별 제작된 게임 상품과 현장 굿즈가 제공됩니다.
- 라이브 일러스트 세션 (11/15): 오버워치 2 개발팀에 소속된 한국인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특별 세션입니다. 개발자가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그리는 과정을 팬들이 직접 감상하는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됩니다.
- e스포츠 연계 (지스타컵): '오버워치 2'는 '지스타컵(G-STAR CUP)'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대회 결승전은 11월 15일(토) 메인 스테이지에서 화려하게 개최될 예정입니다.
- 팬 소통 공간: 부스 내에는 오버워치 세계관의 대형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부스가 마련되며, 캐릭터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의 작품 공간도 함께 운영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4. 블리자드 복귀의 파급 효과: 단순한 참가를 넘어
블리자드의 12년 만의 지스타 복귀는 단순한 해외 기업 하나의 참가를 넘어, 한국 게임 시장과 지스타의 위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1. 상징적 의미: 한국 시장 재투자 신호
스타크래프트부터 오버워치에 이르기까지, 한국 게임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블리자드의 귀환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블리자드의 재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2. 지스타의 국제화 견인
블리자드를 비롯해 세가, 반다이남코, 워호스 스튜디오, 유니티 등 세계적인 개발사들이 B2C 제2전시장에 집결하면서, 지스타가 국내 '안방 잔치'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 마켓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국내 게임 산업 회복의 바로미터
게임 업계는 올해 지스타를 국내 게임 산업 회복의 가능성을 점치는 '바로미터'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상황에서, 지스타가 국내 신작의 경쟁력과 시장 회복 가능성을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4. 팬 커뮤니티 활성화
블리자드는 체험존, 라이브 세션, e스포츠 연계 등을 통해 한국 게이머들과의 직접 소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칩니다. 이는 한국 내 블리자드 팬 커뮤니티를 재활성화하고 IP 가치를 제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5. 기타 주요 이벤트 및 티켓 정보
- 인디 쇼케이스 2.0: 유망한 인디 게임들을 발굴하는 '인디 쇼케이스'가 2.0 버전으로 진행되며, 스팀덱(Steam Deck)을 활용한 체험존이 마련됩니다.
-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한 해 동안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빛낸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시상식도 지스타 기간 중 개최될 예정입니다.
- 티켓 예매 현황: 지난 10월 14일 오후 3시에 시작된 B2C 티켓 예매는 접속자 폭주로 지스타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이는 올해 지스타에 대한 게이머들의 엄청난 관심을 입증하는 사례로, 선착순 판매되는 BTC 티켓은 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지스타 2025는 역대 최대 규모, 블리자드의 화려한 복귀, 그리고 팰월드 모바일 최초 공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게임 축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