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회의 들어갔다 왔더니 주가가 폭락해 있네...", "그때 팔았어야 했는데 욕심부리다 수익 다 반납했네..."
직장인 투자자의 영원한 고민입니다. 본업이 있는 우리는 장중 내내 호가창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자동감시주문'입니다. 내가 HTS를 끄고 일하는 동안에도, 증권사 서버가 내 조건대로 매수와 매도를 대신 해주는 기능입니다. 오늘은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수익을 확정 짓는 시스템 투자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보겠습니다.
목차
- 1. 예약 주문과는 다르다! '자동감시주문'의 위력
- 2. 핵심 기능 ①: 기계적 손절 (Stop Loss)
- 3. 핵심 기능 ②: 수익 극대화의 꽃, '트레일링 스탑'
- 4. 실전 세팅: 90일 동안 신경 끄는 법
1. 예약 주문과는 다르다! '자동감시주문'의 위력
일반 예약 주문은 "얼마에 팔아줘"라고 가격을 딱 정해놓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생물처럼 움직입니다. 자동감시주문은 가격이 아닌 '조건'을 겁니다.
- 예약 주문: "10,000원에 팔아줘." (10,000원 안 오면 체결 안 됨)
- 자동감시주문: "지금 가격에서 -3% 떨어지면 시장가로 던져줘." (손절)
또는 "수익이 +10% 났다가 +7%로 밀리면 그때 이익 실현해줘." (트레일링 스탑)
즉, 내가 잠을 자거나 일을 할 때도 나 대신 시세를 감시하는 AI 비서를 두는 것과 같습니다.
2. 핵심 기능 ①: 기계적 손절 (Stop Loss)
주식에서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손절'을 못 해서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오르겠지" 하다가 -30%가 됩니다. 자동감시주문은 이 '인간의 미련'을 차단합니다.
✅ 세팅 예시
[손실제한] 기준가 대비 -3.0% 하락 시 → 자동 매도 주문
이 기능을 켜두면, 회의 중에 악재가 터져 주가가 급락해도 시스템이 칼같이 잘라내어 내 자산을 지켜줍니다. 이것이 바로 계좌 생존의 핵심입니다.
3. 핵심 기능 ②: 수익 극대화의 꽃, '트레일링 스탑'
손절보다 더 중요한 것이 '트레일링 스탑(Trailing Stop)'입니다. "어깨에서 팔라"는 말을 자동으로 실현해 주는 고급 기능입니다.
주가가 계속 오를 때 미리 팔아버리면 배가 아프죠? 트레일링 스탑은 주가가 오를 때는 매도하지 않고 따라가다가(Trailing), 고점을 찍고 일정 비율만큼 하락할 때 매도합니다.
✅ 세팅 예시 (목표 +10%, 감시폭 3%)
① 주가가 +10% 도달: 감시 시작 (아직 안 팖)
② 주가가 +20%까지 상승: 매도 기준선도 같이 따라 올라감
③ 주가가 +20% 찍고 +17%로 하락: 이때 매도 실행!
결과적으로 그냥 10%에 팔았을 때보다 7%의 추가 수익을 더 챙길 수 있게 해줍니다. 추세가 끝까지 갈 때까지 수익을 쥐어짜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4. 실전 세팅: 90일 동안 신경 끄는 법
HTS나 MTS 메뉴에서 [주식자동감시주문] 또는 [자동매도]를 검색하세요. (키움증권 기준 [0624] 화면)
- 보유 종목 선택: 감시할 종목을 고릅니다.
- 조건 설정: 손실제한(-3%), 이익실현(+5%), 트레일링 스탑 등을 입력합니다.
- 유효기간 설정: 보통 최대 90일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한 번 세팅해두면 3달 동안은 HTS를 켜지 않아도 서버가 알아서 감시합니다.
- 감시 버튼(Play) 클릭: 반드시 '감시 중' 상태로 만들어야 작동합니다.

마무리하며: 시스템이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이제 여러분은 ①검색식으로 종목을 찾고, ②백테스팅으로 검증하고, ③자동주문으로 매매를 완성하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이것이 바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스마트한 투자'의 정석입니다.
이것으로 [차트의 기술] 본편과 [실전 가이드] 번외 편까지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이제 차트와 HTS라는 도구는 준비되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부터는 이 도구를 들고 싸워야 할 전장, 즉 '거시 경제(매크로)'라는 더 큰 숲을 탐험해 보겠습니다. 금리, 환율, 인플레이션이 내 계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기대해 주세요.
※ 자동감시주문은 증권사 시스템 점검 시간이나 서버 상황에 따라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