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갑고 줄어든 니트, 버리지 마세요! 세탁소 사장님도 몰래 쓰는 '3단계 심폐소생술'
"따가워서 못 입는 옷, 실수로 빨아 줄어든 옷, 털 날림 심한 옷... 옷장에 처박아둔 니트가 있다면 딱 10분만 투자하세요. 새 옷처럼 되살려 드립니다."
목차
1. [따가움 해결] 린스로 만드는 캐시미어 촉감
디자인이 예뻐서 샀는데 막상 입으면 목과 등이 따가워 하루 종일 긁적였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특히 울 함량이 높은 옷일수록 양털 특유의 표면(큐티클)이 거칠어 피부를 찌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비싼 섬유 유연제보다 집에 굴러다니는 '헤어 린스(컨디셔너)'가 직방입니다. 머릿결을 코팅하듯 옷감을 코팅해 주는 원리입니다.
1. 미지근한 물(약 30도)에 린스를 500원 동전 2~3개 분량만큼 넉넉히 푼다.
2. 니트를 푹 잠기게 넣고 절대 주무르지 말고 15분간 방치한다.
3. 깨끗한 물로 헹군 뒤,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빼고 그늘에 말린다.
이 과정을 거치면 거짓말처럼 표면이 부들부들해집니다. 정전기 방지 효과는 덤이니 꼭 시도해 보세요.
2. [털 빠짐 해결] 돌돌이 대신 '냉동실'
앙고라나 울 니트를 입으면 코트, 바지, 의자까지 털 범벅이 되곤 합니다. 테이프 클리너(돌돌이)로 떼어내는 건 옷감만 상하게 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털 빠짐이 심한 옷은 '냉동실'에 재우세요.
- 옷을 지퍼백에 넣고 공기를 뺀 뒤 밀봉합니다.
- 냉동실에 최소 3시간 넣어둡니다.
- 꺼내서 냉기가 가시면 가볍게 털어 입습니다.
차가운 온도가 섬유 조직을 쫀쫀하게 수축시켜 털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꽉 잡아줍니다. 털 날림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마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3. [줄어듦 해결] 아기 옷 된 니트 복구 비법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죠. 잘못 빨아서 배꼽티처럼 줄어든 니트, 버려야 할까요? 아닙니다. 섬유의 결합을 느슨하게 만들어 다시 늘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린스'가 활약합니다. (린스는 만능입니다!)
- 따가움 제거 때보다 더 따뜻한 물에 린스를 아주 많이 풉니다.
- 옷을 담가 섬유가 충분히 이완되도록 20분 정도 둡니다.
- 물속에서 줄어든 부분(소매, 기장)을 손으로 조금씩, 여러 방향으로 부드럽게 당겨 늘려줍니다.
- 헹군 뒤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대 위에서 원하는 크기 모양대로 잡아당겨 고정한 채로 말립니다.
한 번에 확 당기면 옷이 찢어질 수 있으니, 반죽을 늘리듯 살살 여러 번 당겨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4. 니트 수명 2배 늘리는 보관의 정석
관리를 잘해놓고 옷걸이에 걸어두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니트의 무게 때문에 어깨가 뿔처럼 튀어나오고 전체 기장이 축 늘어지기 때문입니다.
니트는 무조건 '접어서' 보관하거나, 돌돌 말아서 서랍에 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공간이 부족해 꼭 걸어야 한다면, 옷걸이 어깨 부분에 논슬립 처리가 된 것을 사용하거나 반으로 접어 바지 걸이에 거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 에디터의 마무리
니트는 관리하는 만큼 수명이 달라지는 옷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린스와 냉동실 활용법만 기억하셔도, 매년 겨울마다 새 옷을 사는 비용을 확실히 아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당장 옷장에 잠들어 있는 니트를 꺼내 심폐소생술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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