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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한국 경제 망한다는 '공포 마케팅'의 실체: RP 폭증과 금리차의 진실

by steady info runner 202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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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경제가 무너진다구요? 1년 전, 레고랜드 사태와 무제한 RP 매입으로 시장이 요동칠 때 침묵하던 전문가들은 왜 지금에서야 위기를 외칠까요? 경제는 직선이 아닙니다. 공포에 베팅하지 말고 데이터의 맥락을 읽어야 살아남습니다."

1. '돈 풀기'의 주범은 누구인가? : RP 매입의 팩트체크

최근 유튜브와 경제 뉴스에서는 "현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풀어 물가가 폭등하고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집니다. 인플레이션, 자산 거품, 환율 폭등을 근거로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를 조장합니다. 하지만 팩트를 정확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현재 정부는 출범 6개월 차입니다. 통화 정책의 효과가 실물 경제에 나타나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유동성을 폭발적으로 공급했던 시기는 언제일까요?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의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내역을 살펴보면, 시장에 돈을 무제한으로 쏟아부었던 시점은 명확합니다.

  •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 PF 부실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 투입
  • 김진태 발 레고랜드 사태: 채권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긴급 유동성 공급
  • 2024년 12월 계엄 사태 전후: 금융 시장 패닉을 잠재우기 위한 '무제한 RP 매입' 선언 및 실행

지금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어제오늘 풀린 돈 때문이 아닙니다. 지난 3년간, 특히 정권 말기의 위기 상황에서 쏟아부은 막대한 유동성이 시차를 두고 지금 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원인은 덮어두고 결과만 보고 현시점을 비난하는 것은 전형적인 '통계 왜곡'입니다.

2. 직선적 사고의 오류: 세상은 복잡계다

"돈을 풀었다 → 물가가 오른다 → 나라가 망한다."

듣기에는 명쾌합니다. 하지만 이런 직선형 논리(Linear Thinking)를 가진 사람들의 예측은 매번 틀립니다. 경제는 1차 방정식이 아니라, 수만 가지 변수가 상호작용하는 비선형 복잡계(Complex Adaptive System)이기 때문입니다.

유동성이 공급되어도 그것이 자산 시장으로 갈지, 소비재로 갈지, 아니면 해외로 빠져나갈지는 금리, 환율, 심리, 대외 정책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히 A=B라는 논리로 시장을 보면 필연적으로 엇박자를 타게 됩니다. 지금은 일방적인 붕괴가 아니라, 과거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대응과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구간입니다.

3. 2026년 전망: 금리차 축소와 환율의 반전

비관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2026년의 매크로 환경은 한국에게 나쁘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핵심은 '한미 금리차'입니다.

📉 2026년 금리 시나리오

  •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 인하 지속 가능성 높음
  • 한국: 물가 및 가계부채 관리로 금리 동결 가능성 높음
  • 결과: 한미 금리 격차 축소 ➡ 원화 가치 안정(환율 하락 요인)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은 한국 경제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시기였습니다. 3년 연속으로 미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았고, 기준금리 또한 2%p 안팎으로 낮게 유지되었습니다. 이런 역전 현상이 3년이나 지속된 적은 과거 30년 경제사에서 유일합니다.

돈의 효과는 점증적이며 시차를 가집니다(Lag Effect). 이제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우리가 버티면, 그동안 벌어졌던 격차가 줄어들며 환율과 자본 유출 압력이 완화될 것입니다. 경제는 관성입니다. 지난 3년의 하방 압력이 이제야 서서히 걷히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4. 경제 전문가들의 '선택적 침묵'과 우리의 대응

지금 재정정책(돈 풀기)과 통화정책(금리 동결)의 믹스(Mix)에 대해 "당장 금리를 올려라", "구조조정 해라"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전직 관료와 전문가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1년 전에는 침묵하셨습니까?"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이 마비되고, 부동산 PF를 막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을 때는 왜 '구조조정'과 '금리 인상'을 외치지 않았나요? 그때 구조조정을 했다면 지금의 고통은 훨씬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그때는 정권의 안위를 위해 침묵하고, 지금은 정권의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위기를 과장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정치적 구호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지금은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방어하고, 통화정책으로 환율을 관리하는 '폴리시 믹스(Policy Mix)'가 불가피한 시점입니다.


📊 마무리 인사이트

세상은 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변할 뿐입니다. 위기론자들이 공포를 팔 때, 데이터를 보는 투자자는 기회를 잡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한국의 버티기가 만나는 지점, 바로 그곳에 2026년의 투자 기회가 있습니다. 1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정책 효과를 믿고, 직선이 아닌 곡선의 흐름을 타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금리차 축소 시기에 주목해야 할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