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옵시디언의 기초를 배웠다면, 이제 실제로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봅시다. 플러그인부터 비용까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 목차
- 당신의 메모를 살려주는 플러그인 4가지
- 실제 활용 사례: 당신의 상황에 맞게
- 옵시디언은 정말 무료인가
- Notion, Roam Research와 뭐가 다른가
- 1년 써본 사람의 실솔직한 평가

당신의 메모를 살려주는 플러그인 4가지
옵시디언의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플러그인을 하나 둘 추가하면 훨씬 강력해집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합니다. 설정(Settings) → 커뮤니티 플러그인에서 원하는 것을 검색하고 설치하면 돼요. 여기서는 가장 실용적인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Calendar 플러그인 - 날짜별 메모 정리
Calendar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왼쪽 패널에 달력이 뜹니다. 날짜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그 날짜의 메모가 열리고, 매일 같은 형식의 일일 노트를 생성할 수 있어요. 일기, 일일 계획, 오늘의 학습 내용, 식단 기록 같은 것들을 날짜별로 자동 정리됩니다. 1년 후에 "작년의 오늘" 같은 식으로 과거의 기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 Dataview - 메모를 데이터로 변신
Dataview는 좀 더 고급 기능입니다. 메모의 상단에 메타데이터를 넣으면,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정렬하고 테이블로 만들어줍니다.
--- 제목: 영어 공부 상태: 진행중 진도: 60% 목표달성일: 2025-03-31 ---
이런 식으로 메모마다 정보를 넣으면, Dataview를 통해 "상태가 진행중이고 진도가 50% 이상인 항목들만 보기" 같은 쿼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부 진행 상황, 프로젝트 추적, 독서 목록, 재정 관리 등에 매우 유용합니다.
3. Kanban - 작업을 시각적으로 관리
Kanban 플러그인은 "할 일 → 진행 중 → 완료"처럼 단계를 나누고, 메모를 카드처럼 드래그해서 상태를 옮기며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공부 계획, 독서 목록, 프로젝트 관리, 새해 목표 추적을 시각적이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4. Templates - 메모 형식 자동 생성
반복되는 형식이 있다면 템플릿을 만들어 놓고, 버튼 한 번에 그 형식의 메모를 자동 생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 읽은 기록" 템플릿을 만들어두면:
--- 제목: 저자: 출판년: 장르: 별점: --- ## 한줄 요약 ## 핵심 내용 ## 내 생각 ## 기억할 구절
책을 다 읽을 때마다 이 템플릿으로 새 메모를 만들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기록도 일관적이 됩니다.
실제 활용 사례: 당신의 상황에 맞게
학생이라면
과목별로 폴더를 만들고, 강의 내용을 메모한 후 [[개념 1]] [[개념 2]] 같은 식으로 링크를 만드세요. 그래프 뷰로 보면 어떤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한눈에 보여,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시험 전에는 그래프 뷰로 빈 부분을 찾아 추가로 공부하면 되고요.
직장인이라면
프로젝트별 폴더를 만들고, 회의 내용, 주요 결정사항, 진행 상황을 메모하세요. Kanban 플러그인으로 작업 상태를 추적하고, Dataview로 마감일이 다가온 항목들만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팅 기록을 일관되게 저장해두면, 나중에 같은 이슈가 반복될 때 과거 결정을 바로 찾아볼 수 있어 무척 실용적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은 책마다 메모를 만들고, [[주인공]], [[배경]], [[테마]] 같은 키워드로 링크하세요. 비슷한 테마의 책들이 자동으로 연결되어, "감동적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책들이 모두 연결된 네트워크가 생깁니다. 언젠가 "고향을 다룬 책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그 키워드로 검색해서 지난 독서 기록에서 즉시 찾을 수 있어요.
자기계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2025 목표]], [[재정]], [[건강]], [[관계]], [[커리어]] 같은 대분류를 만들고, 각각에 구체적인 목표들을 링크하세요. Dataview와 Calendar를 함께 사용하면, 달마다 "이 달에 이룬 건강 목표"처럼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1년 후에는 당신의 성장 과정이 모두 기록되어 있을 거예요.
투자나 금융에 관심 있다면
각 종목별 또는 자산별로 메모를 만들고, [[투자 철학]], [[거시 경제]], [[산업 분석]]과 링크하세요. Dataview로 "내 포트폴리오의 상승종목 5개", "손절매 候補"같은 동적 리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투자 기록과 생각이 모두 한 곳에 있어, 나중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옵시디언은 정말 무료인가
| 플랜 | 가격 | 언제 필요한가 |
|---|---|---|
| 기본 (무료) | $0 | 대부분의 사람들 (한 대 컴퓨터에서만 쓸 때) |
| Sync | $5/월 | PC, 노트북, 스마트폰 여러 기기에서 같은 메모를 동기화하고 싶을 때 |
| Publish | $8/월 | 당신의 메모를 옵시디언 웹사이트에 공개 게시하고 싶을 때 (블로그처럼) |
| Catalyst | $25 (일회) | 개발자를 후원하고 싶거나, 새 기능을 먼저 써보고 싶을 때 |
결론: 무료로 충분합니다. 당신이 한 대의 컴퓨터에서만 옵시디언을 쓴다면, 평생 무료입니다. 모든 기본 기능, 모든 플러그인, 그래프 뷰, 양방향 링크가 전부 무료예요. 비용은 선택 사항일 뿐입니다.
Sync는 아이패드나 아이폰도 옵시디언을 쓰면서 자동으로 동기화하고 싶을 때만 필요합니다. Google Drive나 Dropbox에 보관소 폴더를 저장하면, 무료로도 여러 기기를 동기화할 수 있어요. (다만 동시에 여러 기기에서 같은 메모를 편집하면 충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Sync가 더 안전합니다)
Notion, Roam Research와 뭐가 다른가
| 비교 | 옵시디언 | Notion | Roam Research |
|---|---|---|---|
| 저장 방식 | 내 컴퓨터 | 클라우드 (회사 서버) | 클라우드 (회사 서버) |
| 오프라인 사용 | ✅ 언제나 가능 | ❌ 제한적 (인터넷 필요) | ❌ 불가능 (인터넷 필수) |
| 속도 | ⭐⭐⭐⭐⭐ 매우 빠름 | ⭐⭐⭐ 중간 | ⭐⭐⭐ 중간 |
| 양방향 링크 | ✅ 기본 기능 | ⚠️ 약함 (리스트 정도) | ✅ 강함 (중심 기능) |
| 플러그인/확장 | ✅ 1,000+개 활발 | ⚠️ API 제한적 | ⚠️ 제한적 |
| 팀 협업 | ❌ 약함 | ✅ 강함 (공동 편집 지원) | ✅ 강함 (공동 편집 지원) |
| 가격 | 무료 (선택적 유료) | 무료 버전 있음 (기능 제한) | 유료만 ($15/월) |
| 데이터 독립성 | ✅ 완벽함 (마크다운 파일) | ❌ 낮음 (Notion에 종속) | ❌ 낮음 (Roam에 종속) |
옵시디언을 선택하면 좋은 경우:
- 개인이 혼자 정보를 정리하고 싶을 때
-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접근하고 싶을 때
- 데이터가 내 컴퓨터에만 남길 원할 때
- 빠른 속도를 원할 때
- 커스터마이징을 엄청 하고 싶을 때
Notion을 선택하면 좋은 경우:
- 팀원들과 함께 문서를 관리해야 할 때
- 데이터베이스, 캘린더, 폼 등 다양한 기능이 필요할 때
- 기울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원할 때
- 템플릿이 풍부하기를 원할 때
Roam Research를 선택하면 좋은 경우:
- 양방향 링크를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 매일 업데이트되는 데일리 노트 형식을 선호할 때
- 비용에 제약이 없을 때
1년 써본 사람의 실솔직한 평가
장점
- 정말 빠르다: 데이터가 많아도 검색과 이동이 무조건 빠릅니다. 이건 경쟁 도구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 자유도가 높다: 내 컴퓨터에 저장되고, 마크다운 형식이라서, 원하는 대로 조작하거나 다른 도구로 옮길 수 있습니다.
- 생각이 정리된다: 링크를 만들면서 생각들이 연결되는 걸 느끼고, 그래프 뷰로 보면서 자신의 사고 구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정말 저렴하다: 기본은 영구 무료고, 선택 사항만 유료라는 게 신뢰감이 갑니다.
단점
- 팀 협업이 어렵다: 혼자 쓰는 건 최고인데, 여럿이 함께 쓸 수 없습니다.
- 초기 학습곡선이 있다: 마크다운, 링크, 플러그인 등을 배우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 모바일 앱이 약하다: iOS/Android 앱이 있지만, PC 버전만큼 강력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PC 중심의 도구입니다.
- 플러그인 의존성: 고급 기능은 플러그인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플러그인을 여러 개 설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
최종 평가
"당신이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를 찾는다면, 옵시디언이 최고입니다." 속도, 자유도, 비용 어느 것을 따져도 이길 게 없어요. 초반에 배우는 데 시간이 들지만, 한 번 습득하면 평생을 쓸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팀 협업이 중요하다면 Notion이 낫습니다. 당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세요.
다시 1편으로 돌아가기
👈 1편: 옵시디언이란 뭐고 왜 좋은가
옵시디언의 기초, 기본 개념, 그리고 30분 안에 시작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옵시디언은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당신이 쓰면서 점점 더 똑똑해지는 도구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메모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링크를 만들고, 플러그인을 추가하고, 자기만의 시스템을 만들어가면 됩니다. 1년 뒤에는 당신의 지식이 얼마나 정리되고 연결되었는지에 놀랄 거예요.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무료니까, 망할 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