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이야기

스마트폰으로 달 찍기: '흰 점' 말고 크레이터까지 담는 설정법 (갤럭시/아이폰)

by steady info runner 2026. 1. 6.
반응형

스마트폰으로 달 찍기: '흰 점' 말고 크레이터까지 담는 설정법 (갤럭시/아이폰)

"내 눈엔 달토끼가 보이는데, 폰카는 왜 가로등처럼 찍힐까?"

2026년의 화려한 우주쇼를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비싼 카메라는 필요 없습니다. 문제는 기계가 아니라 '빛 조절'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자동 모드'를 끄고 이대로만 설정해 보세요.

1. 촬영 전 필수 준비물

설정을 만지기 전에 90%의 사람들이 놓치는 기본이 있습니다. 바로 렌즈 닦기입니다.

스마트폰 렌즈의 유분기는 밤 촬영의 최대 적입니다. 빛 번짐(플레어 현상)의 주원인이죠. 안경닦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렌즈를 깨끗이 닦아주세요. 이것만 해도 결과물의 선명도가 2배는 좋아집니다.

2. 갤럭시(Galaxy) 유저: 프로 모드의 마법

최신 갤럭시 S20~S25 울트라 시리즈라면 '100배 줌' 기능을 쓰면 되지만, 그 외 모델은 '프로 모드(Pro Mode)'를 사용해야 진짜 달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달을 '아주 밝은 전구'로 인식하기 때문에, 강제로 어둡게 찍어야 합니다.

⚙️ 갤럭시 프로 모드 추천 설정값
  • ISO (감도): 50 ~ 100 (가장 낮게)
  • SPEED (셔터스피드): 1/180 ~ 1/350
  • FOCUS (초점): 수동 초점(MF)으로 바꾸고 초록색이 뜰 때까지 멀리 조절

핵심 팁: 화면이 너무 어두워 보여도 괜찮습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주변 배경이 새까맣게 나와야 달의 무늬(바다와 크레이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달이 너무 하얗다면 셔터스피드 숫자를 더 높이세요(예: 1/500).

3. 아이폰(iPhone) 유저: 노출 고정의 기술

아이폰은 갤럭시처럼 상세한 프로 모드가 기본 앱에 없습니다. 하지만 '노출 고정(AE/AF Lock)' 기능을 활용하면 충분히 멋진 달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STEP 1. 줌 당기기

카메라를 켜고 줌을 최대로 당깁니다. (디지털 줌보다는 광학 줌 최대치인 3x, 5x 등을 추천하지만, 달이 너무 작다면 디지털 줌을 섞어 씁니다.)

STEP 2. 초점 고정 및 노출 내리기

화면 속 달을 2초간 꾹 누르세요. 'AE/AF 잠금'이라는 노란 박스가 뜹니다. 그 상태에서 옆에 있는 해 모양 아이콘(☀)을 바닥까지 끌어내리세요.

달이 회색빛이 돌 정도로 어두워져야 성공입니다. 만약 기본 앱으로 한계가 느껴진다면 'Yamera' 같은 야간 촬영용 수동 앱(무료)을 설치해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4. 흔들림을 0으로 만드는 꿀팁

100배 줌이나 고배율 촬영에서는 손떨림이 지진처럼 크게 작용합니다. 삼각대가 없다면 주변 사물을 이용하세요.

  • 타이머 설정: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흔들림도 방지하기 위해 2초 또는 5초 타이머를 설정하세요.
  • 음량 버튼 이용: 화면 터치 대신 이어폰 볼륨 버튼이나 워치로 촬영하면 흔들림이 줄어듭니다.
  • 몸 고정: 벽이나 가로수에 어깨를 기대고, 팔꿈치를 몸통에 딱 붙여 '인간 삼각대'가 되세요.

📝 요약: 3월 3일 블러드문 촬영 전략

블러드문은 일반 보름달보다 훨씬 어둡습니다(붉은색).
따라서 평소 달 촬영보다 셔터스피드는 조금 더 느리게(빛을 더 많이), ISO는 조금 더 높게 설정해야 붉은빛을 담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