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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의 신비, 진주 성전암에서 만나는 자연의 경건함 오봉산 깊은 품에 안긴 고즈넉한 암자

by steady info runner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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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오봉산 8부 능선에 자리한 성전암은 깊은 산세와 함께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풍수지리 대가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조선 인조대왕이 왕위에 오르기 전 백일기도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금도 영남 지역 대표 기도처로 불리며, 최근에는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배경으로 등장해 더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성전암 전체 풍경

 

사계절이 물드는 암자의 풍경


성전암은 백두산의 정기가 남쪽 여항산에 맺혔다 전해지는 오봉산에 자리한다. 웅장한 능선이 암자를 병풍처럼 감싸며, 암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봄에는 연초록 새싹이 싱그럽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가을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경이 펼쳐져 고요한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해 질 녘 노을과 산사의 종소리가 어우러지는 순간은 특별한 감동을 준다.

성전암에서 꼭 둘러볼 명소들


성전암을 찾으면 종각과 바위 아래 모셔진 16 나한상, 대웅전, 인조대왕각, 산신각 등을 만날 수 있다. 종각 앞은 전통 산사의 정취를 사진으로 담기 좋은 장소이며, 16 나한상의 표정은 신비롭다. 대웅전은 성전암의 중심 공간으로, 기와지붕과 처마의 곡선에서 건축미를 느낄 수 있다. 인조대왕각은 인조의 백일기도 설화를 기념하는 전각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천년을 이어온 성보문화재


성전암은 소실과 중건을 반복했지만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왔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50호인 목조여래좌상을 비롯해 대웅전 삼존불 등은 불교미술의 전통과 깊은 신앙의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다. 이러한 성보문화재는 성전암이 걸어온 긴 세월을 증명하는 산 증거이자, 방문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오봉산 등산과 함께하는 힐링 코스


성전암은 오봉산 등산 코스와 연결되어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함께 즐기기에 좋다. 화광마을에서 시작해 어석재와 임도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성전암을 지나 장안마을로 내려오는 약 12.4km 코스는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에 알맞다. 정상에서는 진주시 일대와 지리산 자락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장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서 만나는 명소와 역사


성전암 일대를 둘러본 뒤에는 가까운 여행지를 방문해 보자. 진양호는 호반 풍경과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현장으로, 촉석루와 의암 등 역사적 건축물이 남아 있어 역사의 생생함을 전한다.

진주에서 맛보는 향토 음식과 특산품


진주의 대표 음식인 진주비빔밥은 신선한 채소, 육회, 나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얼큰한 선짓국과 함께 즐기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진주 냉면은 해물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며, 육전 고명이 올라가 푸짐하다. 또한 진주는 예로부터 실크 생산지로 유명하여 고급스러운 실크 제품은 여행 선물로 인기가 높다.

평온과 사색이 머무는 특별한 여행지


성전암은 깊은 산속에 자리해 천년의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이다.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경건한 마음으로 산사의 고요함을 느끼고, 주변 명소와 음식까지 함께 즐긴다면 진주 여행은 더욱 풍성해진다. 평온과 사색의 시간을 찾고 싶다면, 진주 성전암에서 그 답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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