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빼로데이나 삼겹살데이는 들어보셨어도 '딸기의 날'은 생소하실 수 있습니다.
이 날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우리 농가를 돕고 딸기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입니다.
딸기 제철인 2월과 3월, 날짜인 '11일'의 숫자 모양이 마치 코끝이 뾰족하고 길쭉한 딸기의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습니다.
이 시기의 딸기는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당도를 꽉 채운 상태라 맛도 영양도 가장 훌륭할 때입니다.
당신이 몰랐던 딸기의 3가지 반전
딸기의 날을 맞아, 우리가 무심코 먹었던 딸기의 진짜 모습을 재발견해 볼까요?
보통 과일은 씨앗이 속에 숨어 있죠? 하지만 딸기는 씨가 겉면에 콕콕 박혀 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겉에 박힌 깨알 같은 씨앗이 식물학적으로 '진짜 열매'이고, 우리가 맛있게 먹는 빨간 과육은 꽃받침이 커진 '가짜 열매(헛열매)'라는 점입니다.

나무에서 열리면 과일, 풀에서 열리면 채소(과채류)로 봅니다. 딸기는 나무가 아닌 풀에서 자라기 때문에 채소가 맞습니다.
하지만 마트에서는 과일 코너에 있고, 맛도 과일이라 헷갈리셔도 괜찮습니다. 맛있으면 그만이니까요!
우리가 먹는 큼직한 딸기는 18세기 유럽에서 칠레의 야생 딸기(크기)와 미국의 야생 딸기(맛)를 결혼시켜 만든 개량종입니다.
조선 시대 왕들은 산딸기나 뱀딸기만 드셨을 뿐, 지금처럼 달콤하고 큰 딸기는 드셔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왕보다 더 맛있는 걸 먹고 있는 셈이죠.
한국이 '딸기 강국'이 된 비결
한국 딸기는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명품 과일'로 통합니다. 딸기 종주국인 프랑스나 일본보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높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 🍓 제철의 마법 (봄 → 겨울): 원래 5~6월이 제철이었지만, 비닐하우스 기술로 겨울(11월)부터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겨울 딸기는 천천히 익어 당도가 훨씬 높습니다.
-
🍓
허리 펴는 '고설 재배': 흙바닥이 아닌 허리 높이 받침대에서 키우는 수경 재배(고설 재배)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덕분에 농부님들은 편하게 일하고, 딸기는 더 위생적으로 자랍니다.

- 🍓 벌들의 활약: 하우스 안에서는 자연 바람으로 수정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꿀벌이나 뒤영벌을 데려와 꽃가루받이를 시킵니다. 딸기 전용 벌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우리는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딸기의 날, 실패 없는 딸기 고르는 법
농가를 돕기 위해 딸기를 사러 가실 때, 딱 2가지만 기억하세요.
1. 꼭지가 '만세'를 부르는가?
꼭지가 과육에 딱 붙어있는 것보다, 하늘을 향해 뒤집어진 것이 당도가 높을 확률이 큽니다. 꼭지 색이 진한 초록색인지도 확인하세요.
2. 씻을 땐 꼭지 떼지 마세요
씻기 전에 꼭지를 떼면 비타민C가 물에 씻겨 나가고 맛이 밍밍해집니다. 꼭지가 달린 채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먹기 직전에 제거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딸기의 날은 누가 만들었나요?
Q. 딸기를 보관할 때 씻어서 넣나요?
Q. 국산 딸기 품종은 무엇이 있나요?
3줄 요약
- 2월 11일과 3월 11일은 우리 농가를 응원하는 '딸기의 날'입니다.
- 딸기는 식물학적으로 채소이며, 빨간 과육은 열매가 아닌 꽃받침입니다.
- 한국은 첨단 재배 기술로 1년 중 절반 가까이 딸기를 생산하는 강국입니다.
이번 딸기의 날에는 맛있는 국산 딸기로 가족과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