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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대한민국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속 안동 월영교 사랑과 낭만이 깃든 달빛 다리 여행

by steady info runner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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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사랑을 잇는 다리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서 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이 절정에 이르던 장면,
그 배경에 놓인 곳이 바로 안동의 월영교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조선 시대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역사적 공간이자
자연과 낭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한적한 풍경 속에서
사랑과 추억을 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월영교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월영교 전체가 보이는 드라마 속 장면

 

‘달빛이 비치는 다리’, 월영교의 탄생


월영교는 안동호 위에 놓인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로,
길이 387m, 너비 3.6m에 이릅니다.
그 이름처럼 ‘달빛(月影)이 비치는 다리(橋)’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다리 중앙에는 한옥 정자인 **월영정(月影亭)**이 자리해 쉼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2003년 개통된 월영교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月映臺)**의 이름을 이어받았습니다.
안동의 옛 지명인 월곡면 음달골의 유래와 시민들의 의견이 더해져
지금의 이름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사랑의 전설, 원이 엄마의 미투리


월영교가 특별한 이유는 그 이름보다도 더 깊은 이야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조선 시대의 실존 인물 이응태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아내는 머리카락으로 한 켤레의 **미투리(짚신)**를 엮어
남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그 마음을 본떠 다리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지금의 월영교로 이어졌습니다.

1998년 이응태의 묘에서 발견된 아내의 편지에는
“당신을 두고 어찌 이 세상을 살아가리오”라는 구절이 남아 있으며,
그 절절한 사랑이 전국을 감동시켰습니다.

이후 월영교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사랑의 다리’,
**‘손을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생길 정도로
연인들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이곳에서 사랑을 키워간 이유도 바로 이 전설의 감성과 닿아 있습니다.


드라마가 담은 감성, 월영교의 또 다른 얼굴


‘함부로 대해줘’에서 월영교는 여러 차례 등장하며
주인공들의 사랑과 이별, 재회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넓은 호수 위를 잇는 목교의 곡선과, 달빛에 반사되는 조명빛은
드라마의 감정선을 한층 더 서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월영교는 파란빛 조명 아래에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로맨틱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감성 여행자를 위한 월영교 포토 스폿 가이드


📸 1. 해 질 녘과 야경의 황금 시간
해가 지며 안동호에 붉은 노을이 번질 때,
그리고 밤이 되어 코발트빛 조명이 켜질 때,
월영교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분수쇼와 함께 반짝이는 물빛을 장노출로 담아보세요.

📸 2. 월영정 포토존
다리 중앙의 월영정은 월영교의 심장입니다.
정자 안에서 안동호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고즈넉한 한 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 3. 미투리 모양의 곡선미
드론 촬영이 가능하다면 미투리 형태의 전체 윤곽을 담아보세요.
하지만 다리 위를 걸으며 곡선을 따라 구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감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 4. 낙강물길공원, 또 하나의 비밀스폿
월영교 인근의 낙강물길공원은 ‘비밀의 숲’이라 불릴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연못 위 돌다리에서 찍는 반영 사진은 SNS 인기 포인트로 꼽힙니다.


월영교와 함께 걷는 안동의 시간 여행


🌿 안동호반 나들이길
월영교를 건너 호반길을 따라가면,
잔잔한 물결과 바람이 어우러진 힐링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 개목나루 황포돛배 체험
조선 시대 나루터를 복원한 개목나루에서 황포돛배를 타면
안동호의 풍경과 함께 석빙고를 둘러보는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안동시립박물관
월영교 옆에 위치해 있으며,
원이 엄마의 편지 등 안동의 귀중한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임청각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근대사의 현장으로, 민족정신이 깃든 공간입니다.

🏡 안동민속촌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전통 마을로,
한옥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도산서원 & 하회마을
조금 더 발길을 옮기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이 기다립니다.
유교문화와 한국 전통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안동의 맛으로 완성하는 여행


🍴 안동 간고등어
짭조름한 감칠맛으로 전국에 알려진 안동의 대표 음식.
월영교 근처에는 간고등어 정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합니다.

🥢 헛제사밥
유교문화의 도시 안동을 상징하는 음식.
제사 음식을 간장 양념으로 비벼 먹는 전통식 비빔밥으로,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특징입니다.

🍗 안동찜닭
매콤 달콤한 소스에 푸짐한 재료가 어우러진 국민 메뉴.
안동 구시장 근처 본점에서 원조의 맛을 느껴보세요.

🍶 안동소주
전통 증류식 소주로, 깔끔한 향과 깊은 여운이 일품입니다.
최근에는 하이볼로 즐길 수 있는 젊은 감각의 상품도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안동 사과 & 마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 자라 당도가 높은 사과와,
‘산에서 나는 장어’라 불리는 안동 마는 건강식으로도 유명합니다.

🍡 버버리 찰떡
찹쌀로 만든 전통 떡으로, 쫀득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기념품이나 간식으로도 제격입니다.


사랑을 이어주는 달빛 여행


달빛이 호수 위를 비추는 밤,
월영교는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함부로 대해줘’의 주인공들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
당신도 사랑과 낭만의 순간을 마주해 보세요.

안동 월영교는
드라마 팬들에게는 감성의 배경이자,
여행자들에게는 마음의 쉼표가 되어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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