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사면 가장 싸요?" — 항공권 관련해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에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딱 하나의 정답 사이트는 없어요. 같은 날짜, 같은 노선을 검색해도 플랫폼마다 가격이 다르게 나오거든요. 구글 플라이트에서 제일 저렴하게 보이던 항공편이 네이버에서 카드 할인까지 적용하면 오히려 더 싸지는 경우도 있고, 스카이스캐너에서만 잡히는 저가 항공사 노선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3곳을 같은 일정으로 동시에 검색하는 루틴을 써요. 각각의 사이트가 잘하는 역할이 다르거든요. 실제 데이터와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각 플랫폼의 특성과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기능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① 구글 플라이트 — 가격 흐름을 읽는 도구
항공권 검색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열어봐야 할 곳이에요. 이유는 단순한데, 구글 플라이트는 "지금 이 가격이 저렴한 건지 비싼 건지"를 바로 알 수 있거든요. 날짜별 최저가를 달력 형태로 색상으로 표시해줘서, 일정이 며칠 유동적이라면 몇 만 원 차이 나는 날짜를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 구글 플라이트에서 꼭 써야 할 기능 3가지
- 달력형 날짜별 최저가 보기 — 날짜를 고를 때 월 전체의 가격 지도가 펼쳐져요. 출발일을 하루 이틀만 움직여도 가격 차이가 보여요.
- 가격 추적(알림) 기능 — 관심 노선을 등록해두면 가격이 오르거나 내릴 때 이메일로 알림이 와요.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하는 수고를 확 줄여줘요.
- 조합 티켓(Separate Tickets) 검색 — 가는 편과 오는 편을 각각 다른 항공사로 조합해서 검색할 수 있어요. 오픈조 전략(4편)과 함께 쓰면 특히 강력해요.
② 스카이스캐너 — 세계 최다 노선의 그물망
전 세계 항공사와 OTA(온라인 여행사)를 한 번에 그러모아서 비교해주는 메타 검색 엔진이에요. 구글 플라이트보다 잡히는 항공사 수가 많고, 특히 유럽 저가항공(라이언에어, 이지젯)이나 중동 계열 항공사 검색에 강해요. 여행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디가 싸게 나오나" 탐색할 때도 유용한데, '어디든지' 기능을 쓰면 지도 위에 노선별 최저가가 뜨거든요.
✔ 스카이스캐너 실전 활용 포인트
- '어디든지' 기능 — 출발지만 넣고 목적지를 비워두면 전 세계 노선별 최저가 지도가 펼쳐져요. 여행지를 고민 중일 때 예산 기준으로 선택지를 좁히는 데 딱 맞아요.
- 월 단위 검색 — 날짜를 "2월 전체", "3월 전체"로 설정하면 해당 월 중 가장 저렴한 날짜 조합을 뽑아줘요. 일정이 유동적인 분들께 특히 유용해요.
- 가격 알림 설정 — 원하는 노선을 저장해두면 가격 변동 시 앱 알림으로 알려줘요.
✔ 3사이트 특성 한눈에 보기
| 구분 | 구글 플라이트 | 스카이스캐너 | 네이버 항공권 |
|---|---|---|---|
| 강점 | 가격 변동 추적·알림 | 전 세계 최다 노선 | 국내 카드 할인 반영 |
| 특화 기능 | 달력형 최저가·조합 티켓 | '어디든지' 탐색·월 단위 검색 | 카드사 필터·한국어 고객센터 |
| 약점 | 일부 LCC 노선 누락 | 해외 OTA 연결 신뢰도 주의 | 외항사 일부 노선 누락 |
| 이런 분께 추천 | 일정 유동적, 타이밍 분석 | 여행지 탐색, 유럽·장거리 | 최종 결제, 국내 카드 보유자 |
세 사이트 모두 각각 다른 강점이 있어서, 하나만 쓰는 것보다 순서대로 쓰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결제 직전, 딱 두 가지만 더 하세요
3곳 비교를 마쳤다면,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두 가지만 더 해보는 게 좋아요. 이게 사소해 보여도 생각보다 자주 효과가 있어요.
🕵️ 시크릿 모드(비공개 창)로 다시 검색
항공권 사이트들은 같은 노선을 반복 검색하면 쿠키 정보를 바탕으로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있어요. 결제 직전에 시크릿 모드(크롬 기준 Ctrl+Shift+N)로 다시 한 번 검색해서 가격을 비교해보세요. 간혹 2~3만 원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거든요.
🏠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 최종 비교
비교 사이트에서 가장 싼 항공편을 찾았다면, 결제 전에 해당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 가격과 비교해보세요. 공홈에서만 제공하는 전용 쿠폰이나 카드사 제휴 할인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오히려 공홈이 더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저도 이 습관 덕에 2~3만 원을 더 아낀 적이 여러 번 있거든요.
💡 저의 실전 검색 5단계 루틴
- 구글 플라이트에서 날짜별 최저가 달력으로 가격 흐름 파악
- 스카이스캐너에서 동일 일정 검색, 구글에서 안 잡힌 LCC 노선 확인
- 네이버 항공권에서 내 카드사 할인 적용 후 실수령 금액 비교
- 셋 중 최저가 나온 항공편의 항공사 공홈에서 추가 쿠폰 확인
- 시크릿 모드로 최종 결제 진행
📌 관련 글: 언제 사야 싼지 아직 모르겠다면? → 항공권 예약 타이밍, 여행지마다 다르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1편 보러가기)
자주 묻는 질문 (FAQ)
3곳 비교 + 시크릿 모드 + 공홈 확인까지 하면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딱 2~3번만 습관이 되면 그다음부턴 자연스럽게 손이 가더라고요. 10분 더 투자해서 3~5만 원을 아낀 걸 맛보고 나면, 오히려 안 하는 게 더 찜찜해져요.
다음 편에서는 비교 사이트보다도 더 저렴하게 나오는 땡처리·초특가 항공권을 어디서 어떻게 잡는지 알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