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석구석 대한민국

드라마 <도깨비>의 신비로운 배경, 평창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걷다

by steady info runner 2025. 9. 16.

 


“널 만난 내 생은 상이었다.”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처음 만나고, 애틋한 약속을 나누던 그 길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평창 월정사 전나무 숲길입니다. 수백 년 세월을 견뎌온 전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이곳은, 드라마 속 감성과 자연의 신비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죠.

월정사 전나무 숲길, 도깨비와 함께 걷는 길


평창 오대산 자락에 자리한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월정사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약 1km 산책로입니다. 약 1,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어, 걸음마다 숲의 수호신 사이를 지나는 듯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눈 덮인 전나무 숲길은 드라마 속 장면 그대로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흰 눈과 검은 나무 기둥이 만들어내는 대비는 고요하면서도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죠. 봄에는 싱그러운 초록,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 속 배경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드라마 <도깨비>의 주요 촬영지입니다. 김신과 지은탁이 처음 마주하고, 첫눈 속에서 걸어가던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죠.

극 중 김신은 불멸의 삶을 사는 존재였고, 지은탁은 그의 운명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습니다. 영원과 순간이 교차하는 특별한 관계를, 수백 년을 살아온 전나무들이 더욱 묵직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숲길을 걸으면 드라마 속 장면들이 눈앞에 스쳐 지나가며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남깁니다.

숲길이 주는 특별한 경험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산책 이상의 경험입니다.
코끝을 스치는 상쾌한 피톤치드 향
전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숲 속을 울리는 바람과 새소리

이 모든 것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의 선물이 됩니다.

특히 이른 아침, 안개가 내려앉은 전나무 숲은 마치 도깨비의 세계로 들어선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숲길 곳곳에 놓인 벤치에 잠시 앉아 눈을 감고 귀 기울이면, 자연이 들려주는 위로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여행 꿀팁


✔️ 입장료: 월정사 문화재 관람료(성인 5,000원)에 포함. 숲길과 월정사 경내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주차: 월정사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
✔️ 맛집 추천: 오대산 주변은 산채 요리가 유명합니다. 숲길 산책 후 신선한 나물 정식이나, 향긋한 평창 메밀 요리를 맛보는 것도 강추합니다.

월정사와 함께 즐기는 평창 여행


숲길 끝에는 천년 고찰 월정사가 자리합니다.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웅장한 팔각구층석탑은 숲길 산책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오대산국립공원의 다른 탐방 코스를 즐기거나, 인근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됩니다.

마무리


평창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단순히 드라마의 촬영지를 넘어, 삶의 소중한 순간을 담아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품은 숲길을 걸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