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면 고점, 내가 팔면 저점?" RSI와 윌리엄스 %R로 심리전에서 이기는 법
"이 지표 하나면 됩니다!" 유튜브와 블로그에는 이런 자극적인 제목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알고 계실 겁니다. "하나로는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요.
2024년 1월, RSI가 30 이하로 떨어진 삼성전자를 68,000원에 매수했습니다. "과매도니까 반등하겠지." 하지만 일주일 뒤 65,000원으로 떨어지며 -4.4% 손실을 봤습니다. RSI가 틀렸을까요? 아닙니다. 너무 느렸을 뿐입니다. 오늘은 서로 다른 속도를 가진 두 개의 무기, RSI와 윌리엄스 %R을 조합해 승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목차
- 1. 왜 하나로는 안 되는가: 단독 지표의 치명적 맹점
- 2. 윌리엄스 %R의 진짜 강점: 속도전의 명수
- 3. RSI의 진짜 강점: 추세의 필터
- 4. 최강 조합 전략: 언제 들어가고 언제 나올까?
- 5. 실전 사례: 2023년 삼성전자 매매 복기
1. 왜 하나로는 안 되는가: 단독 지표의 치명적 맹점
🚨 RSI 단독 사용의 비극 (너무 느리다)
2022년 10월 카카오가 48,000원일 때 RSI는 28(과매도)이었습니다. "바닥이다" 싶어 샀지만, 주가는 41,000원(-14.6%)까지 더 떨어졌습니다. RSI는 14일 평균을 쓰기 때문에 급락장에서는 신호가 늦게 오고, '과매도' 상태가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윌리엄스 %R 단독 사용의 비극 (너무 빠르다)
2024년 2월 에코프로비엠이 185,000원일 때 윌리엄스 %R은 -85(과매도)였습니다. 반등을 기대하고 샀지만, 3일 뒤 주가는 더 떨어졌습니다. 이 지표는 당일 가격에 너무 민감해서 '거짓 신호(Fake Signal)'가 빈번합니다.
2. 윌리엄스 %R의 진짜 강점: 속도전의 명수
윌리엄스 %R(Williams %R)은 가격 움직임에 즉각 반응합니다. RSI가 둔한 곰이라면, 윌리엄스 %R은 날쌘 표범입니다.
- -20% 이상 (0에 가까움): 과매수 구간 (고점 임박 경고)
- -80% 이하 (-100에 가까움): 과매도 구간 (저점 임박 경고)
✅ 활용법: "이제 곧 변화가 생길 거야"라는 선행 신호(Warning)로 활용합니다. 단, 이것만 보고 진입하면 40% 확률로 실패합니다.
3. RSI의 진짜 강점: 추세의 필터
RSI(상대강도지수)는 반응은 느리지만, '추세가 진짜로 바뀌었는지'를 확인해 주는 판관 포청천입니다.
- 70% 이상: 과매수 (매도 고려)
- 30% 이하: 과매도 (매수 고려)
- ★ 50% (중요): 추세의 분기점. 50을 돌파하면 상승 추세 확정, 이탈하면 하락 추세 확정.
✅ 활용법: 윌리엄스 %R이 보낸 경고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확증 신호(Confirmation)로 활용합니다.
4. 최강 조합 전략: 언제 들어가고 언제 나올까?
두 지표의 장점만 합친 3단계 필승 진입 전략입니다.
🚀 매수 신호 (3-Step)
1단계 (경고): 윌리엄스 %R이 -80 이하로 떨어짐 → "어? 바닥이 가까워졌나?" (아직 매수 X)
2단계 (관찰): RSI가 30 이하에서 머물다가 고개를 들며 상승 전환 → "하락 힘이 약해졌군." (매수 준비)
3단계 (진입): RSI가 50선을 돌파하는 순간 → "추세가 상승으로 바뀌었다!" (강력 매수!)
5. 실전 사례: 2023년 삼성전자 매매 복기
이 전략을 2023년 11월 삼성전자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 11월 13일 (1단계): 주가 68,000원. 윌리엄스 %R -87 (과매도). RSI 28. → 관망
- 11월 15일 (2단계): 주가 69,500원. 윌리엄스 %R -72로 회복. RSI 35로 상승 전환. → 주목
- 11월 20일 (3단계): 주가 71,000원. RSI가 드디어 52(50선 돌파) 기록. → 매수 진입!
- 12월 8일 (청산): 주가 76,000원. RSI 72(과매수), 윌리엄스 %R -15(과매수). → 전량 매도 (+7.0% 수익)
바닥 최저점(68,000원)은 아니었지만,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수익을 챙겼습니다. 이것이 지표 조합의 힘입니다.
마무리하며
윌리엄스 %R은 '빠른 총'이고, RSI는 '정확한 조준경'입니다. 둘을 결합하면 속도와 정확도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HTS에 두 지표를 같이 띄워두고 '50선 돌파' 타이밍을 노려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상승도 하락도 아닌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기계적으로 저점과 고점을 잡아내는 [박스권 매매의 치트키: 스토캐스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본 콘텐츠는 투자 교육 목적이며,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