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오메가3를 샀는데 효과를 모르겠다구요?"
문제는 제품이 아니라 당신의 '섭취 방법'일 수 있습니다. 기름은 기름끼리 뭉쳐야 힘을 씁니다. 약사들이 실제로 실천하는 오메가3의 '단짝' 친구와 '절교'해야 할 최악의 궁합을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1. 흡수율 0%의 비밀: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물 한 잔과 함께 오메가3를 드십니다. 죄송하지만, 그건 그냥 비싼 기름을 변기로 흘려보내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오메가3는 지용성(기름에 녹는 성질)입니다. 우리 몸에 담즙(기름 분해 효소)이 나와야 흡수가 되는데, 담즙은 밥(특히 지방)을 먹어야 나옵니다. 빈속에 먹으면 담즙이 나오지 않아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거나, 심하면 위장 장애(속 쓰림, 비린내 역류)만 일으킵니다.
2. 같이 먹으면 효과 2배! 환상의 짝꿍 TOP 3
기름은 친구를 좋아합니다. 지용성 영양제끼리 묶어 먹으면 서로의 흡수를 돕고 시너지를 냅니다.
① 비타민 E (토코페롤): 산패를 막는 보디가드
오메가3의 최대 약점은 몸속에서도 산화(산패)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항산화제인 비타민 E는 오메가3가 산패되는 것을 막아줘, 약효를 끝까지 유지시킵니다. 그래서 좋은 오메가3 제품에는 이미 비타민 E가 소량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② 비타민 D: 흡수율 킹메이커
한국인의 90%가 부족하다는 비타민 D 역시 '지용성'입니다. 오메가3(기름)와 함께 들어가면 비타민 D가 녹아들면서 흡수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따로 먹지 말고 한 입에 털어 넣으세요.
③ 코엔자임 Q10 (코큐텐): 심장 건강 어벤져스
혈압 조절(코큐텐)과 혈행 개선(오메가3)이 만나면 혈관 건강에 최강의 시너지를 냅니다. 코큐텐 역시 지용성이므로 오메가3의 기름과 섞일 때 흡수가 가장 잘 됩니다.
3. 절대 같이 먹지 마세요: 오메가3 도둑 '이것'
반대로 오메가3의 흡수를 방해하고 뺏어가는 영양제도 있습니다. 바로 다이어트 보조제로 쓰이는 '키토산'과 '식이섬유'입니다.
키토산의 역할은 지방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이때 나쁜 지방만 가져가는 게 아니라, 비싼 오메가3(좋은 지방)까지 싹 흡착해서 배설시켜 버립니다.
식이섬유나 키토산을 드신다면, 오메가3와 최소 2시간 이상 시간차를 두고 드셔야 합니다.

4. 결론: 가장 완벽한 섭취 타이밍은?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기름진 식사를 가장 많이 한 직후,
종합비타민(비타민D, E 포함)과 오메가3를 한 번에 먹는다."
보통 점심이나 저녁 식사 직후가 되겠죠. 이 습관 하나가 10만 원짜리 영양제를 20만 원의 가치로 만듭니다.
영양제도 전략입니다. 똑똑하게 조합해서 내 몸의 활력을 2배로 올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