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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툴 사용법

옵시디언(Obsidian) 완벽 가이드 1편: 당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가장 똑똑한 방법

by steady info runner 202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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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앱이 많은데, 왜 옵시디언을 써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당신의 메모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 목차


옵시디언이란? 일반 메모 앱과 뭐가 다른가

옵시디언은 마크다운 기반의 지식 관리 도구입니다. 다른 메모 앱과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메모가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Google Keep, 네이버 메모, 애플 노츠 같은 일반 메모 앱은 각각의 메모가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나중에 찾으려면 검색창에 키워드를 치거나, 스크롤해서 찾아야 하죠. 하지만 옵시디언에서는 메모들이 서로를 참조하고, 링크로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이룹니다.

또한 옵시디언의 모든 파일은 당신의 컴퓨터에만 저장됩니다. 클라우드 서버에 올라가지 않으므로, 인터넷이 없어도 쓸 수 있고, 개인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걱정도 없습니다. 마크다운 형식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른 도구로 옮기거나 직접 편집할 수도 있어요.

속도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릅니다. 수천 개의 메모가 쌓여 있어도 검색과 이동이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양방향 링크: 당신의 생각이 네트워크가 되는 경험

옵시디언의 핵심 기능은 양방향 링크(Bidirectional Links)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예시로 설명할게요.

당신이 "커피의 역사"라는 노트를 만들었다고 치세요. 그리고 몇 주 뒤에 "에티오피아 여행"이라는 새 메모를 쓸 때, "에티오피아는 커피 발상지다"라고 쓰면서 이 두 메모를 연결하고 싶어집니다. 옵시디언에서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

[[커피의 역사]]

그러면 "커피의 역사" 메모가 자동으로 "에티오피아 여행" 메모를 역참조하게 됩니다. 마치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태그하면 상대방도 나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두 메모가 양쪽에서 서로를 인식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래프 뷰(Graph View)라는 기능을 켜면, 당신의 모든 메모가 점과 선으로 표현된 지도로 나타납니다. 마치 뇌의 신경망처럼, 어떤 생각이 어떤 생각과 연결되어 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거예요. 당신이 어떤 주제에 관심이 많은지, 어떤 분야가 공백인지, 생각의 구조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누가 쓰면 좋을까? 이런 사람들에게 강력하다

옵시디언은 특정 직업 그룹만 쓰는 게 아닙니다.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 학생: 공부 노트, 강의 정리, 시험 대비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
  • 직장인: 회의 기록, 프로젝트 진행 상황, 업무 분석을 링크로 연결해서 추적
  • 연구자/학자: 논문, 참고 자료, 아이디어를 네트워크로 구성해 새로운 인사이트 도출
  • 개발자: 코드 스니펫, 버그 해결 방법, 기술 지식을 검색 가능하게 축적
  • 작가/블로거: 글 아이디어, 소재, 참고 자료를 주제별로 연결
  • 취미인: 독서 기록, 여행 일기, 요리 레시피 등 개인의 관심사를 정리
  • 일반인: 인생 계획, 재정 관리, 건강 기록, 꿈과 목표를 한 곳에 모아서 관리

핵심은 이겁니다. 흩어진 정보를 하나의 체계로 묶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옵시디언은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옵시디언의 5가지 핵심 장점

1. 초고속 처리 속도

로컬 저장 방식이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나 서버 응답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메모 검색이 1초 이내에 끝나고, 아무리 많은 파일이 있어도 정지나 지연이 거의 없어요. 매일 쓰는 도구일수록 이 빠른 반응 속도의 가치가 큽니다.

2. 완벽한 오프라인 지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모든 메모를 열 수 있고 편집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지하철, 산속 캠핑장 어디에서나 당신의 지식 창고에 접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3. 무제한의 커스터마이징과 확장

옵시디언은 1,000개가 넘는 플러그인을 지원합니다. 기본 기능은 단순하지만, 필요에 따라 당신만의 특화된 도구로 만들 수 있어요. 달력, 칸반 보드, 데이터 시각화, 자동 템플릿 생성 등을 원하는 대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테마, 글꼴, 창 배치까지 모두 커스터마이징 가능합니다.

4. 데이터 독립성과 보안

당신의 모든 메모가 당신의 컴퓨터에만 저장되기 때문에, 회사가 정책을 바꾸거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경험을 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다른 도구로 옮길 수 있으니, 특정 회사에 종속될 걱정도 없어요. 민감한 개인 정보나 의료 기록 같은 것도 외부 서버 노출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5. 강력한 검색과 필터링

단순한 키워드 검색을 넘어, 조건을 조합한 고급 검색이 가능합니다.

tag:#건강  →  건강 태그가 붙은 메모만 보기
file:2025/  →  2025년에 만든 메모만 필터링
-linked:  →  다른 메모와 연결되지 않은 메모 찾기

수천 개의 메모가 쌓여도,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30분 안에 시작하기

Step 1. 설치 (5분)

옵시디언 공식 사이트(obsidian.md)에서 당신의 운영체제에 맞는 버전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면 됩니다. Windows, Mac, Linux 모두 지원합니다.

Step 2. 보관소(Vault) 생성 (3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새 보관소 생성"이라는 버튼이 보입니다. 보관소는 모든 메모가 저장될 폴더예요. 예를 들어, "내 지식" 또는 "My Notes" 같은 이름으로 새로운 폴더를 만들면 됩니다. 기존 폴더를 불러올 수도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Google Drive, iCloud)의 폴더를 보관소로 쓸 수도 있습니다.

Step 3. 첫 번째 메모 작성 (10분)

좌측 상단의 "새 노트" 버튼이나 Ctrl + N (Mac은 Cmd + N)을 눌러 새 메모를 만들어보세요. 마크다운 형식으로 작성하면 되는데, 마크다운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 오늘 배운 것들

## 건강
- 하루 8잔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 스트레칭은 매일 10분만 해도 효과가 있다

## 재정
- 목표 저축률은 소득의 20%
- 비상금은 3개월치 생활비

## 독서
[[따뜻한 말 한 마디의 힘]]에서 배운 내용:
- 긍정적 피드백의 중요성

기본 규칙은 간단합니다. #는 큰 제목, ##는 소제목, -는 목록입니다. [[텍스트]]로 다른 메모를 링크하면, 나중에 클릭해서 그 메모로 이동할 수 있어요.

Step 4. 그래프 뷰 보기 (2분)

좌측 패널에서 그래프 아이콘을 클릭하면, 당신이 만든 메모들이 네트워크로 시각화됩니다. 링크로 연결된 메모끼리는 선으로 연결되어 보여요. 처음에는 메모가 몇 개 없어서 심심하지만, 메모가 쌓이면서 당신의 사고의 지도가 점점 복잡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다음에 읽을 글

지금까지 옵시디언이 뭐고, 왜 좋은지, 그리고 어떻게 시작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이제 더 깊이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볼 차례입니다.

👉 2편: 옵시디언으로 당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법
플러그인 설치, 실제 활용법, 가격 정보, Notion과의 비교까지 완전하게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옵시디언은 "완벽한 시스템"을 미리 만들고 시작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일단 메모를 쓰고, 시간이 지나면서 연결을 만들고, 필요하면 정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합니다.

당신의 일상에서 배운 것들, 떠오른 생각들, 느꼈던 감정들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나요? 옵시디언은 그런 파편들을 하나의 거대한 지식 지도로 엮어주는 도구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