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없이 투자하는 것은 돈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히 세금을 깎아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내지 않게 만들거나(비과세), 세율을 절반 가까이 낮춰주는(분리과세) 강력한 혜택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계좌만 만들어두고 텅 비워두거나, 잘못된 상품을 담아 혜택을 날려버립니다. 오늘은 세무사들이 "무조건 만드세요"라고 강조하는 ISA의 200% 활용법을 정리합니다.
※ ISA는 단순한 통장이 아니라, 절세를 위한 '바구니'입니다. 이 바구니에 무엇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미래의 자산 규모가 달라집니다.

1. 핵심 기능: '손익 통산'의 마법
일반 계좌와 ISA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손익 통산'입니다. 쉽게 말해 "번 돈에서 잃은 돈을 뺀 순수익에만 세금을 매기겠다"는 뜻입니다.
일반 계좌 vs ISA 비교 예시
A 종목에서 500만 원 수익, B 종목에서 300만 원 손실을 봤다고 가정해 봅시다.
| 구분 | 일반 계좌 | ISA 계좌 |
|---|---|---|
| 과세 기준 | 수익 난 500만 원 전체 | (500만 - 300만) = 200만 원 |
| 세금 (15.4%) | 77만 원 부과 | 0원 (비과세 한도 내) |
이를 통해 최종 세금을 '0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2. 유형 선택: 주식쟁이라면 무조건 '중개형'
은행 창구에 가서 "ISA 만들어주세요"라고 하면 십중팔구 '신탁형'이나 '일임형'을 권합니다. 하지만 ETF나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분들에게 이건 독입니다.
- 신탁형/일임형: 수수료가 비싸고, 내가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 매매가 어렵습니다.
- 중개형 (Best):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하며, 직접 주식/ETF 거래가 가능합니다. 수수료도 가장 저렴합니다.
💡 Tip: 이미 은행에서 신탁형을 만드셨나요? 증권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중개형'으로 계좌 이전이 가능합니다. (기존 혜택 기간 유지)
3. 한도 활용: 1억 원 만들기의 공식
ISA는 혜택이 큰 만큼 입금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한도를 채우는 것이 재테크의 1순위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 납입 한도: 연간 2,000만 원 (5년간 최대 1억 원)
- 비과세 한도: 일반형 200만 원 / 서민형 400만 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민형' 가입 자격입니다. 직전 연도 총 급여 5,000만 원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라면 자동으로 서민형으로 전환되어 비과세 혜택이 2배로 늘어납니다.
Q. 비과세 한도를 넘으면요?
한도를 초과한 수익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일반 세율(15.4%)보다 훨씬 낮을 뿐더러, 금융소득 종합과세 합산에서도 제외됩니다. 즉, '슈퍼 리치'가 아닌 이상 무조건 유리합니다.
4. 만기 전략: 연금으로 환승하기
ISA의 의무 가입 기간은 3년입니다. 3년이 지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는 만기 자금을 노후 대비용으로 돌리도록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 연금 계좌(연금저축/IRP)로 이체: 만기 자금 전액을 옮길 수 있습니다.
- 추가 세액 공제: 이체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에 대해 추가로 세액 공제를 해줍니다.
즉, 3년마다 '풍차 돌리기' 하듯 ISA 만기 자금을 연금 계좌로 넘기면, 비과세 혜택과 연금 세액 공제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세금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지금 당장 증권사 앱을 켠다.
2. '중개형 ISA' 개설 여부를 확인한다.
3. 배당주나 해외 ETF는 일반 계좌가 아닌 이곳에서 매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