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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대한민국

드라마 '트리거'의 그곳, 대전 스카이로드에서 발견한 빛의 숲

by steady info runner 202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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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트리거에서 총기 사건의 무대가 되었던 대전 스카이로드. 드라마 속에서는 긴박한 분위기와 비극적인 공간으로 그려졌지만, 실제로 이곳은 대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명소이자 활기찬 원도심의 상징입니다. 밤마다 화려한 LED 쇼가 펼쳐지고, 낮에는 쇼핑과 카페 투어로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거리. 오늘은 드라마 촬영지의 낯익은 배경을 넘어, 대전 스카이로드의 진짜 매력을 소개합니다.


드라마 장면/ 스카이로드 상가 거리

 

도심 재생의 상징, 으능정이 거리에 피어난 빛의 은하수


스카이로드가 자리한 곳은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입니다. 여기서 “으능정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사실은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온 지역 고유의 표현입니다.

본래 이 일대는 은행나무가 많던 동네였는데, 방언 발음으로 ‘은행나무’를 으능나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동네 어귀를 뜻하는 “정이”라는 말이 붙어 으능정이라는 지명이 생겼습니다. 즉, ‘은행나무가 서 있는 동네 어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입니다.

과거 이곳은 대전에서 가장 번화했던 거리로, ‘대전의 명동’이라 불릴 만큼 젊음과 문화가 가득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신도심 개발 이후 한동안 활기를 잃었고, 대전시는 원도심 재생을 위해 스카이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2013년, 길이 214m의 초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한 대전 스카이로드가 문을 열었고, 다시금 시민과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낮과 밤, 두 얼굴의 매력

 

낮에는 활기 넘치는 쇼핑과 카페 탐방

은행동 스카이로드 일대는 패션과 뷰티숍, 소품샵, 감각적인 카페가 가득한 쇼핑의 거리입니다. LED 천장이 그늘을 만들어주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거닐 수 있고, 대전역과 중앙로 지하상가와 바로 연결돼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이동이 편리합니다.

밤에는 환상적인 빛의 숲으로 변신

스카이로드의 진짜 매력은 밤에 드러납니다. LED 스크린이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미디어 아트와 화려한 영상 쇼가 펼쳐지는데, 이는 대전의 상징적인 장면이자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주말 저녁에는 특별 이벤트가 더해져 대전 야경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인생사진 포인트


광각 촬영으로 스케일 강조

스크린 빛을 활용한 인물 사진

실루엣 연출로 드라마틱한 장면

장노출로 빛의 궤적 담기


어느 한쪽 끝에서 로우 앵글로 찍으면, 마치 LED 은하수가 하늘을 가득 채운 듯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로드와 함께 즐기는 원도심 여행


성심당 본점: 1956년부터 이어온 전국구 빵집

대전 중앙시장: 분식 골목과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

중앙로 지하상가: 중부권 최대 지하 쇼핑 공간



대전 원도심에서 즐기는 향토 음식


칼국수: 멸치 육수의 담백한 맛부터 얼큰한 두부두루치기 칼국수까지

두부두루치기: 매콤한 양념이 칼국수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대전 대표 음식


드라마 배경에서 도시의 상징으로


대전 스카이로드는 단순히 드라마 트리거의 배경지가 아니라, 쇠락했던 원도심을 다시 일으켜 세운 도심 재생의 상징입니다. “으능정이”라는 이름이 품은 오래된 지역의 이야기를 간직한 이곳은, 오늘날 화려한 LED 빛의 숲으로 다시 태어나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대전 여행을 계획한다면 스카이로드와 함께 원도심의 명소, 맛집을 함께 즐기며 진짜 대전을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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