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부상 없이 10년 더 달리고 싶다면? 러너 필수 스트레칭 5가지 (이것만 하세요)

by steady info runner 2025. 11. 17.
반응형

"달리기는 꾸준히 하는데, 스트레칭은 건너뛰고 있진 않으신가요?"
많은 러너들이 무릎이나 발목 통증이 생긴 후에야 부랴부랴 스트레칭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부상은 이미 발생한 뒤입니다. (만약 지금 통증이 있다면 [달리기 무릎 통증 관리법 5가지] 글을 먼저 확인하세요.)
부상 없는 달리기의 핵심은 '근육 관리'에 있습니다. 특히 달리기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근육들이 짧아지거나 경직되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무릎과 발목 관절로 전달됩니다.
오늘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러너의 부상 방지를 위한 필수 스트레칭 5가지를 정확한 자세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달리기 전후 단 5분 투자로 부상 위험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목차

 

1. 햄스트링 (허벅지 뒤): 부상의 '시작점'

햄스트링은 달릴 때 다리를 뒤로 밀어내는 '추진력'을 담당하는 핵심 근육입니다. 이곳이 짧고 뻣뻣해지면 골반이 뒤로 당겨지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무릎에도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정확한 자세:

*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섭니다.
* 한쪽 다리를 반보 앞으로 내딛고 발뒤꿈치를 땅에 대고, 발끝은 세웁니다.
* (가장 중요) 등을 절대 구부리지 말고, 핀 상태를 유지합니다.
* 허리가 아닌 **고관절(엉덩이)을 접는 느낌**으로 상체를 천천히 숙입니다.
* 허벅지 뒤쪽이 당기는 지점에서 15~20초간 유지합니다.
* 주의: 등을 둥글게 말아서 숙이면 햄스트링이 아니라 허리가 늘어나므로 효과가 없습니다.

 

2. 대퇴사두근 (허벅지 앞): 무릎의 '방패'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은 땅에 착지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이 근육이 경직되면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무릎 연골과 인대에 직접적인 스트레스를 줍니다.


정확한 자세:

* 벽이나 기둥을 잡고 한쪽 다리로 섭니다.
* 반대쪽 발목을 손으로 잡습니다.
* 무릎이 옆으로 벌어지지 않게 양쪽 무릎을 나란히 붙입니다.
* 뒤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천천히 당깁니다.
* 허벅지 앞쪽이 강하게 당기는 느낌을 받으며 15~20초간 유지합니다.
* **주의:** 뒤꿈치를 당길 때 허리가 과도하게 앞으로 꺾이지 않도록 배에 살짝 힘을 줍니다.

 

3. 종아리 (비복근/가자미근): 제2의 심장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하며,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에 직접 연결됩니다. 종아리가 뭉치면 아킬레스건염이나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지기 쉽고, 발목의 유연성이 떨어져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집니다.


정확한 자세 (벽 밀기):

* 벽을 마주 보고 섭니다.
* 한쪽 다리를 뒤로 멀리 뻗고, 발뒤꿈치를 바닥에 완전히 붙입니다.
* 앞쪽 다리는 무릎을 살짝 구부립니다.
*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며 벽을 밀어, 뒤쪽 다리의 종아리가 당겨지도록 합니다.
* 15~20초 유지 후, 뒤쪽 다리의 무릎을 살짝 '구부려서' 한 번 더 스트레칭합니다. (더 깊은 곳의 가자미근 자극)

 

4. 둔근 및 고관절 (엉덩이): 달리기 '엔진'

엉덩이 근육(둔근)과 고관절은 달리기의 '엔진'입니다. 이곳이 굳어있으면 보폭이 좁아지고, 달리면서 골반이 흔들려 자세가 무너지게 됩니다. 이는 허리와 무릎 통증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정확한 자세 (앉아서 다리 꼬기):

* 의자나 바닥에 앉아 허리를 폅니다.
* 한쪽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숫자 '4' 모양으로 올립니다.
* 등을 편 상태로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입니다.
* 엉덩이 바깥쪽(올린 다리 쪽)이 깊게 늘어나는 것을 느끼며 15~20초간 유지합니다.

 

5. 발목 관절: 가장 먼저 무너지는 곳

초보 러너가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가 발목입니다. 특히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달릴 때 발목이 불안정하면 쉽게 접질릴 수 있습니다. 평소 발목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자세 (발목 돌리기 및 당기기):

* 편안하게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립니다.
* 발목을 천천히, 그리고 최대한 크게 원을 그리며 10바퀴 돌려줍니다. (안쪽/바깥쪽)
* 손으로 발가락을 잡고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발바닥과 아킬레스건을 함께 늘려줍니다. (10초 유지)

 

마무리: 스트레칭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달리기를 진심으로 즐기고, 10년, 20년 후에도 건강하게 달리고 싶다면 스트레칭을 러닝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늘 배운 5가지 스트레칭은 달리기 전후 언제 해도 좋습니다. (달리기 전에는 조금 더 가볍고 동적으로, 달리기 후에는 지그시 정적으로)
당장의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 없는 지속성'입니다.

반응형